닥스훈트를 5년째 키우고 있는 저는 친언니의 냥이가 새끼를 낳았다는 소식에 아이들과 함께 구경갔다가

결국 집사가 되었네요 ㅎㅎ  터키쉬앙고라인 아빠와 아메이칸쇼컷인 엄마사이에 태어난 저희집 루아와

닥스훈트인 코아, 강아지와 고양이가 달라도 참 다르더라구요

어렸을때도 고양이를 키워본적이 없는지라 날아다니는 고양이가 신기하기만 합니다.

2개월무렵에 데려왔는데 처음엔 닥스훈트인 저희집 강쥐가 새끼 고양이를 헷고질 하지 않을까

노심초사 저희가 없을때는 절대 같이 두지 않았네요 그런데 그건 기우였던것같아요 ㅋㅋㅋ 

새끼때부터 펀지를 날리고하약질에 불리하면 강아지가 쫒아갈수 없는 곳으로 올라가 버립니다

그래도 한달이상되니 서로 장난도 치고 적응해가네요

특히나 닥스훈트의 채찍과 같은 꼬리가 흔들릴때마다 냥의의 장난감이 되곤한답니다

처음엔 고양이의 행동이나 습관이 특이해서 강쥐들이랑 참 마니 다르구나 새삼 느꼈습니다

일단 저희집 강쥐는 자기가 잘못한게 있으면 슬슬 눈치보며 저희 동태를 살피는데요

냥이는 제가 혼내도 시종일관 모르쇠 입니다 ㅎㅎ

강쥐는 제눈을 불쌍한 눈으로 뚤어져라 쳐다보는데 냥이는 저의 시선을 피해버리고 도망갑니다 ㅋㅋ

 

저희집 코아는 안기면 너무도 편안해하며 내려올줄을 모르는데 냥이 루아는 안으면 참으로 겨우 안기는척

하다가 이내 뛰어내려 도망갑니다

강아지는 혼자놀기보다 다른강아지나 견주와 노는것을 좋아하는것같아요.물론 고양이도 낚시같이 같이

놀아주면 잘놀고 서로 장난도 치나 차이점은 냥이는 혼자서도 참 잘 놉니다 ㅋㅋㅋ

집에있는 모든 작은것들이  장난감입니다. 하다못해 먹던 사탕껍질도 이리저리 치면서 초 집중하거든요

 

그리고 냥이는 움직이는 것에 집중하며 노는것같아요 컴퓨터의 불빛이나 화살표등이 움직이는것에

민감해서 제가 컴퓨터앞에 있을때는 화면을 뚤어져라 쳐다보다 움직이는것에 손으로 갖다댑니다 ㅎㅎ

너무도 귀엽고 사랑스럽네요~

그리고 어디선가 바시락 소리가 나면 고양이 혼자 놀고있더라구요.

좀 미안한감도 있어서 낚시대나 장난감 털실공을 던져주기도 하지요

 

자는자세도 참 달라요 고양이는 웅크리고 있다가 잠이 드는데 그 자세는 세상 불편해보이지만 ㅠㅠ

가끔 길고양이들도 그러고 있는것은 본적이 있는것 같아요

처음엔 강아지와 고양이가 함께 생활하는게 괜찬을까 참 걱정을 많이 했는데요

생각보다는 잘 지내고 있어서 다행이기도 합니다.

한가지 걱정은 사료를 서로 구분안하고 먹는게 가장 큰 고민이네요 ㅠㅠ

검색해보니 사료 성분이 달라서 먹으면 안좋다고는 하는데요

고양이 사료는 강아지가 먹을수 없게 식탁위에 올려놓고 분리해놨는데 강아지사료는 특수사료인데

(저희집 코아가 일반사료는 응가가 너무 물러져서 저지방사료를 먹이고 있습니다)

냥이가 가끔 가서 먹어요 --;;;; 못먹게는 하는데 그게 괜찬을지 걱정이 좀 있습니다

 

아무튼 강아지의 매력과 고양이의 매력이 다른지라 키우는데 즐거움이 있네요

물론 반려견 반려묘의 책임은 당연히 따르긴 하지만요

가족같은 울집 코아와 냥이 보는낙이 그래도 즐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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